XI 권
명제
주어진 세 평면각에 대하여 이들 어느 두 개의 각을 더하면 나머지 한 개의 각 보다 더 크다고 하면, 이들 세 각으로 입체각을 만들 수 있다. [XI권 명제 20] 그러므로 세 각을 모두 더한 것은 보다 작다고 가정해야 한다. [XI권 명제 21]
주어진 세 평면각 \(\rm ABC\), \(\rm DEF\), \(\rm GHK\)에 대하여 이들 중 어느 두 개의 각을 더하면 나머지 한 개의 각 보다 크다고 하고 세 각 모두 더하면 \(360^\circ\)보다 작다고 하면 세 각 \(\rm ABC\), \(\rm DEF\), \(\rm GHK\)의 크기와 같은 각들을 가진 입체각을 만들 수 있다.
주어진 세 평면각 \(\rm ABC\), \(\rm DEF\), \(\rm GHK\)에 대하여 이들 중 어느 두 개의 각을 더하면 나머지 한 개의 각 보다 크다고 하고 세 각 모두 더하면 \(360^\circ\)보다 작다고 하자.
그러면, 세 각 \(\rm ABC\), \(\rm DEF\), \(\rm GHK\)의 크기와 같은 각들을 가진 입체각을 만들 수 있음을 보이자.
선분들 \(\rm AB\), \(\rm BC\), \(\rm DE\), \(\rm EF\), \(\rm GH\), \(\rm HK\)가 \(\overline{\rm AB}=\overline{\rm BC}=\overline{\rm DE}=\overline{\rm EF}=\overline{\rm GH}=\overline{\rm HK}\)가 되도록 그리자.
세 선분 \(\rm AC\), \(\rm DF\), \(\rm GK\)의 길이 \(\overline{\rm AC}\), \(\rm DF\), \(\rm GK\)와 같은 세 변으로 삼각형을 작도 할 수 있다. [XI권 명제 22]
\(\overline{\rm AC}=\overline{\rm LM}\), \(\overline{\rm DF}=\overline{\rm MN}\), \(\overline{\rm GK}=\overline{\rm NL}\)인 삼각형을 \(\rm LMN\)이라고 하자.
삼각형 \(\rm LMN\)에 외접하는 외접원 \(\rm LMN\)을 그리자. [IV권 명제 5] 외접원 \(\rm LMN\)의 외심을 \(\rm O\)라고 하자. [III권 명제 1] 세 선분 \(\rm LO\), \(\rm MO\), \(\rm NO\)를 그리자.
1) \(\overline{\rm AB}>\overline{\rm LO}\)임을 보이자.
\(\overline{\rm AB}\le\overline{\rm LO}\)이라고 가정하자.
① \(\overline{\rm AB}=\overline{\rm LO}\)이라고 가정하자.
\(\overline{\rm AB}=\overline{\rm LO}\), \(\overline{\rm AB}=\overline{\rm BC}\), \(\overline{\rm LO}=\overline{\rm OM}\)이므로 두 삼각형 \(\rm ABC\), \(\rm LOM\)은 \(\overline{\rm AB}=\overline{\rm LO}\), \(\overline{\rm BC}=\overline{\rm OM}\), \(\overline{\rm AC}=\overline{\rm LM}\)이므로 합동이다. (SSS 합동) 따라서 \(\rm\angle ABC=\angle LOM\)이다. [I권 명제 8]
같은 이유로 \(\rm\angle DEF=\angle MON\), \(\rm\angle GHK=\angle NOL\)이다. 그러므로 \(\rm\angle ABC+\angle DEF+\angle GHK=\angle LOM+\angle MON + \angle NOL = 360^\circ\)이다.
따라서 \(\rm\angle ABC+\angle DEF+\angle GHK=360^\circ\)이다. 가정에서 \(\rm\angle ABC+\angle DEF+\angle GHK<360^\circ\)이라고 하였으므로 이것은 모순이다. 그러므로 \(\overline{\rm AB}\ne \overline{\rm LO}\)이다.
② \(\overline{\rm AB}<\overline{\rm LO}\)가 거짓인 것을 보이자.
\(\overline{\rm AB}<\overline{\rm LO}\)이라고 가정하자.
\(\overline{\rm OP}=\overline{\rm AB}\)인 선분 \(\rm OP\)를 그리고 \(\overline{\rm OQ}=\overline{\rm BC}\)인 선분 \(\rm OQ\)를 그리자. 선분 \(\rm PQ\)를 그리자.
\(\overline{\rm AB}=\overline{\rm BC}\)이고 \(\overline{\rm OP}=\overline{\rm OQ}\)이므로 \(\overline{\rm LP}=\overline{\rm QM}\)이다. [I권 명제 3]
그러므로 선분 \(\rm LM\)과 선분 \(\rm PQ\)는 평행하다. [VI권 명제 2] 그리고 두 삼각형 \(\rm LMO\), \(\rm PQO\)는 닮은꼴이다. [I권 명제 9] 즉, 두 삼각형 \(\rm LMO\), \(\rm PQO\)의 대응하는 각들은 각각 같다.
그러므로 \(\overline{\rm OL}:\overline{\rm LM}=\overline{\rm OP}:\overline{\rm PQ}\)이다. [VI권 명제 4] 이를 바꾼 비례식 \(\overline{\rm LO}:\overline{\rm OP}=\overline{\rm LM}:\overline{\rm PQ}\)가 성립한다. [V권 명제 16]
그런데 \(\overline{\rm LO}>\overline{\rm OP}\)이므로 \(\overline{\rm LM}>\overline{\rm PQ}\)이다. 그리고 \(\overline{\rm LM}=\overline{\rm AC}\)이므로 \(\overline{\rm AC}>\overline{\rm PQ}\)이다.
그러므로 \(\overline{\rm AB}=\overline{\rm PO}\), \(\overline{\rm BC}=\overline{\rm OQ}\)이다.
그러므로 \(overline{\rm AB}=\overline{\rm PO}\), \(\overline{\rm BC}=\overline{\rm OQ}\)이고 \(\overline{\rm AC}>\overline{\rm PQ}\)이므로 \(\rm\angle ABC > \angle POQ\)이다. [I권 명제 25] 같은 방법으로 , 임을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rm\angle ABC+\angle DEF +\angle GHK > \angle LOM + \angle MON +\angle NOL\)이다. 그런데 가정에서 \(\rm\angle ABC+\angle DEF+\angle GHK<360^\circ\)이므로 \(\rm\angle LOM+\angle MON + \angle NOL < 360^\circ\)이다. 이것은 모순이다. 즉, \(\overline{\rm AB}\not<\overline{\rm LO}\)이다.
\(\overline{\rm AB}\ne\overline{\rm LO}\)이고 \(\overline{\rm AB}\not<\overline{\rm LO}\)이므로 \(\overline{\rm AB}>\overline{\rm LO}\)이다.
2) 그 다음으로 점 \(\rm O\)에서 원 \(\rm LMN\)을 포함하는 평면에 수직인 수선의 발을 내려 그 점을 \(\rm R\)이라고 하고 선분 \(\rm OR\)을 그리자. [XI권 명제 12]
그러므로 \({\overline{\rm OR}}^2 = {\overline{\rm AB}}^2 - {\overline{\rm LO}}^2\)이다. [XI권 명제 12 보조명제] 세 선분 \(\rm RL\), \(\rm RM\), \(\rm RN\)을 그리자.
그러므로 직선 \(\rm RO\)는 원 \(\rm LMN\)을 포함하는 평면과 수직이므로 직선 \(\rm RO\)는 세 직선 \(\rm LO\), \(\rm MO\), \(\rm NO\)모두와 수직이다. [XI권 정의 3] 그리고 두 삼각형 \(\rm ROL\), \(\rm ROM\)은 \(\overline{\rm LO}=\overline{\rm OM}\), \(\overline{\rm OR}\)은 공통, \(\rm\angle ROM=\angle ROL=90^\circ\)이므로 합동이다. (SAS 합동) 따라서 \(\overline{\rm RL}=\overline{\rm RM}\)이다. [I권 명제 4]
다음으로 가정에 의해서 \({\overline{\rm OR}}^2={\overline{\rm AB}}^2-{\overline{\rm LO}}^2\)이므로 \({\overline{\rm AB}}^2={\overline{\rm OR}}^2+{\overline{\rm LO}}^2\)이다.
그런데 삼각형 \(\rm LOR\)에서 \(\rm\angle LOR=90^\circ\)이므로 \({\overline{\rm LR}}^2={\overline{\rm LO}}^2+{\overline{\rm OR}}^2\)이다. [I권 명제 47] 그러므로 \({\overline{\rm AB}}^2={\overline{\rm RL}}^2\)이고 \(\overline{\rm AB}=\overline{\rm RL}\)이다.
그런데 \(\overline{\rm BC}=\overline{\rm DE}=\overline{\rm EF}=\overline{\rm GH}=\overline{\rm HK}=\overline{\rm AB}\)이고 \(\overline{\rm RM}=\overline{\rm RN}=\overline{\rm RL}\)이다.
두 삼각형 \(\rm ABC\), \(\rm LRM\)은 \(\overline{\rm LR}=\overline{\rm AB}\), \(\overline{\rm RM}=\overline{\rm BC}\), \(\overline{\rm LM}=\overline{\rm AC}\)이므로 합동이다. (SSS 합동) 그러므로 \(\rm\angle LRM=\angle ABC\)이다. [I권 명제 8] 같은 이유로 \(\rm\angle MRN=\angle DEF\), \(\rm\angle LRN=\angle GHK\)이다.
따라서 주어진 세 평면각에 대하여 이들 어느 두 개의 각을 더하면 나머지 한 개의 각 보다 더 크다고 하면, 이들 세 각으로 입체각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세 각을 모두 더한 것은 보다 작다고 가정해야 한다.
Q.E.D.
주어진 선분 \(\rm AB\), \(\rm LO\)에 대하여 \({\overline{\rm OR}}^2={\overline{\rm AB}}^2-{\overline{\rm LO}}^2\)이 되도록 선분 \(\rm OR\)을 그릴 수 있다.
주어진 선분 \(\rm AB\), \(\rm LO\)에 대하여 일반성을 잃지 않고 \(\overline{\rm AB}>\overline{\rm LO}\)이라고 하자. 선분 \(\overline{\rm AB}\)에 지름이 \(\overline{\rm AB}\)인 반원 \(\rm ACB\)를 그리자. \(\overline{\rm AC}=\overline{\rm LO}\)인 선분 \(\rm AC\)를 그리자. [IV권 명제 1] \(\overline{\rm AC}<\overline{\rm AB}\)이다. 선분 \(\rm CB\)를 그리자. 각 \(\rm ACB\)는 반원 \(\rm ACB\)의 내부 원주각이므로 \(\rm\angle ACB=90^\circ\)이다. [III권 명제 31]
그러므로 \({\overline{\rm AB}}^2={\overline{\rm AC}}^2+{\overline{\rm CB}}^2\)이다. [I권 명제 47]
그러므로 \({\overline{\rm BC}}^2={\overline{\rm AB}}^2-{\overline{\rm AC}}^2\)이다. 그런데 \(\overline{\rm AC}=\overline{\rm LO}\)이다. 그러므로 \({\overline{\rm BC}}^2={\overline{\rm AB}}^2-{\overline{\rm LO}}^2\)이다. 따라서 \(\overline{\rm OR}=\overline{\rm BC}\)이 되도록 직선 \(\rm OR\)을 그리면 \({\overline{\rm OR}}^2={\overline{\rm AB}}^2-{\overline{\rm OL}}^2\)이다.
Q.E.D.
이 명제는 XI권 명제 20(세 각 중 임의의 두 각의 합은 나머지 한 각 보다 커야 한다.) 및 XI권 명제 21(세 각의 합은 네 개의 직각보다 작아야 한다.)에서 작도한 입체각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사실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 각 \(\rm B \), \(\rm E\), \(\rm H\)가 커지면서 작도 일부가 사라져 이런 조건들이 무너지는 것이 보이는 부분이 흥미롭다. 이 명제로 XI권의 도입부가 완성되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평행육면체 입체도형과 그 성질을 다룬다.
이 명제는 여러 단계가 있는 꽤 긴 증명이다. 첫째, 제안된 입체각에 대한 밑변 LMN이 작도된다. 이 첫 번째 단계는 이전 XI권 명제 24로 시작된다.
이 밑변에 대한 원둘레를 작도한 후, 모두 동일한 입체각에 대해 제안한 모서리가 원의 반지름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설명의 그 부분은 시간이 좀 걸리고, 두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첫째, 모서리가 반지름과 같을 수 없다는 것과 둘째, 모서리가 반지름보다 작을 수 없다는 것을 보인다.
다음 단계는 입체각에 대해 제안된 점 R을 놓는 것이다. 이 점 \(\rm R\)은 \(\overline{\rm OR}^2\)인 모서리의 제곱과 반지름의 제곱의 차이가 되도록 중심이 \(\rm O\)인 원둘레 위에 놓이게 된다. 이 특정 길이의 선분을 구성하는 명제 뒤에 별도의 보조 명제가 나타난다. 이 보조 명제는 X권 명제 14의 보조 명제와 같다.
나머지 증명은 제안된 입체각의 작도 조건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그 증명은 삼각형 \(\rm LMN\)의 외접원 중심인 외심 \(\rm O\)가 그 삼각형 내부에 있을 경우에만 적용된다. 외심 \(\rm O\)가 삼각형 밖에 있을 때와 외심 \(\rm O\)가 삼각형 둘레에 있을 때 두 가지 다른 경우에도 고려해야 한다. 제안된 모서리가 원의 반지름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계에서만 세 가지 다른 경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증명의 다른 단계에 대해 세 가지 경우로 나룰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