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는 누구인가?
'유클리드'는 누구인가?
유클리드(Euclid)는 영어 이름이고 그리스어로는 '에우클레이데스(Ευκλείδης)'로 그 뜻은 '명예로운 또는 영예로운'이란 의미이다. 유클리드 보다 100전에 살았던 메가라의 유클리드(Euclid of Megara)와 혼동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유클리드는 알렉산드리아의 유클리드(Euclid of Alexandria)라 불리기도 한다. 유클리드는 그리스 수학자로, 종종 "기하학의 창시자" 또는 "기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 운다.[1] 프톨레마이오스 1세(Ptolemy I)(기원전 323-283년) 통치 기간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하였다. 유클리드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리스 철학자 프로클로스(Proclus, 410년경-485년)가 유명한 그리스 수학자들을 기록한 저서 «요약(summary)»에 기록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에 따르면, 유클리드는 기원전 323년부터 285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했던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테르 시대에 알렉산드리아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다. 중세 번역가들과 편집자들은 종종 그를 플라톤의 동시대의 철학자 메가라의 에우클레이데스와 혼동하여 그를 메가렌시스(Megarensis)라고도 불렀다. 프로클로스는 "프톨레미는 한때 유클리드에게 기하학으로 가는데 원론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짧은 길은 없는지 물었고, 유클리드는 기하학으로 가는 왕도는 없다고 대답했다"고 적었다. 오늘날 유클리드가 아르키메데스 (기원전 290년경-212년/211년)보다 나이가 많았다는 일치된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역사가는 거의 없다. 그의 저서 중 «원론»은 수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출판 당시부터 19세기 후반 또는 20세기 초까지 수학(특히 기하학)을 가르치는 주요 교재 역할을 하고 있었다.[2][3][4] «원론»에서는 유클리드가 다섯 개의 공리에서 시작하여 많은 명제들을 연역적으로 증명하였다. 유클리드는 «원근법», «원뿔 곡선», «구면 기하학», «수 이론», «수학적 엄격함(mathematical rigour)»에 관한 작품도 썼다고 한다.
유클리드에 대해 제공한 다른 정보도 있지만 믿을 만한 정보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유클리드에 대해 언급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유클리드에 대한 언급이 하나 있을 뿐이며 아르키메데스의 «구와 원기둥에 대하여(On the sphere and the cylinder)» 안에 기록되어 있다.
유클리드는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을 남기었다. 이 시절의 기하학은 오늘날의 수학과 같은 말로 사용되었으므로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과도 같을 것이다. 이 말에 대해 전해지는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가 전해져 내려온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은 뛰어난 수학자인 유클리드에게 기하학을 배우고 있었는데, 왕은 기하학이 너무 어려워 유클리드에게 "기하학을 쉽게 배울 방법이 없겠는가?"라고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유클리드는 "왕이시어. 길에는 왕께서 다니시도록 만들어 놓은 왕도가 있지만,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습니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이 격언은 워낙 오래된 말이라서, 정확한 출처를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는 이 말이 유클리드가 당시 이집트의 왕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에게 했던 말로 여기고 있다.[6] 그러나 이 일화는 메나에크무스(Menaechmus)와 알렉산더(Alexander) 대왕에 대한 이야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의심스럽다.[7]
유클리드에 대한 또 다른 에피소드가 전해져내려오는데 다음과 같다. 유클리드에게 제자 한 명이 "이렇게 딱딱한 정리들을 배워서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적이 있는데, 유클리드는 노예 한 명을 불러서 "저자에게 동전 한 닢을 던져 주어라. 저놈은 자신이 배운 것으로부터 반드시 본전을 찾으려는 놈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유클리드는 기원전 270년 경 알렉산드리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8] 유클리드에 대한 유일한 주요 언급에서, 알렉산드리아의 파푸스는 아폴로니오스가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클리드의 제자들과 매우 긴 시간을 보냈고, 따라서 그는 기원전 247-222년에 그러한 과학적 사고 습관을 얻었다"고 간략히 언급하였다.[9][10]
유클리드는 라파엘로(Raffaello, 1483~1520) 작품의 '아테네 학당(Scuola di Atene)'에서 등장인물 중 한 명으로 바닥에 있는 석판에 무엇인가를 그리고 주위의 학동들에게 그 석판에 그려진 도형을 설명을 하는 모습이다. 석판 속 그림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보기에는 '솔로몬의 별'과 비슷한 평면도형에 대한 것인 것은 틀림이 없는 듯하다. 이 도형을 나는 유클리드 원론 홈페이지의 로고 아이콘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테테 학당'에 있는 유클리드가 석판에 그리고 있는 도형에 관련된 것은 아래 링크된 자료를 참조하세요.
참고 문헌
[1]Bruno, Leonard C. (2003) [1999]. Math and Mathematicians: The History of Math Discoveries Around the World. Baker, Lawrence W. Detroit, Mich.: U X L. pp. 125.
[2]Ball, W.W. Rouse (1960) [1908]. A Short Account of the History of Mathematics (4th ed.). Dover Publications. pp. 50–62.
[3]Boyer, Carl B. (1991). A History of Mathematics (2nd ed.). John Wiley & Sons, Inc. pp.100-19.
[4]Macardle, et al. (2008). Scientists: Extraordinary People Who Altered the Course of History. New York: Metro Books. g. 12.
[5]H. L. L. Busard (ed.), The Mediaeval Latin translation of Euclid's 'Elements' : Made directly from the Greek (Wiesbaden, 1987).
[6]T. L. Heath, A history of Greek mathematics 1 (Oxford, 1931).
[7]Proclus, p. XXX; O'Connor, John J.; Robertson, Edmund F., "Euclid of Alexandria"
[8]O'Connor, John J.; Robertson, Edmund F., "Euclid of Alexandria"; Heath 1956, p. 4; Heath 1981, p. 355.
[9]Proclus, p. 57
[10]Boyer, p. 96